2020. 3. 12. 14:27ㆍ인턴
오만 샹그릴라 호텔 인턴으로 6개월 살아남기
2019.03.09 ~ 2019.08.09
(비행기에서 오만이라는곳을 처음 본 모습)
좋은건 딱 하나 경치는 끝내주는 곳 오만.. 무스카트..
그렇지만 그것 빼면 사실상 외국인인 우리에게는 할것이 딱히 없다...
유적지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차를 오래 타고 어딜 가는것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백화점이란게 있기에 6개월을 버틸수 있었던것 같다
백화점에 한번가면 나는 내 한달 월급이 없어지는 광경을 볼수가 있다
물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백화점에 가는 순간 엄청나게 비싸지는 마법을 볼수있다 ㅎㅎ
두명이서 햄버거 가게 [Five Guys] 에 가면 내가 많이 시키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15 OMR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한국돈 약 45,000원...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한끼 먹고 영화관으로 간다 영화관은 엄청 비싸지는 않고
편하게 보기 위해서 프리미엄으로 끊으면 10 OMR정도 하는것 같다.
그대신 자리가 끝내주게 좋다 (코엑스에 메가박스 무슨 존 거기랑 비슷)
그렇게 영화랑 팝콘이랑 커피랑 등등 식사까지 하고보면 순식간데 60 OMR 정도 털린다
60 OMR 은 내가 한달동안 쌩고생하면 받을수 있는 금액이다. 애초에 돈을 생각하고 오만을 간건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그건 너무 했다
(중국은 1,500 CNY 받았던 기억이...)
인턴은 어딜가나 이렇게 받는거는 아니다 다만 몇몇 나라들은 정말 인간 취급도 못받고 일을 한다
하지만 자신이 잘하기만 하면 충분히 인정 받고 돈은 안올려준다 ㅎㅎ
알라딘 개봉해서 바로 보러 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던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백화점내부는 정말 깨끗하다.. 나가기 싫을정도로...ㅋㅋㅋㅋㅋ
영화를 다보고 나면 보통 저녁을 먹거나 하는데 저녁을 먹으러 가는것도 되게 비싸긴 합니다
(알라딘 진짜 꿀잼이었음...)
이런것들을 하다보면 시간이 진짜 잘가긴하는거 같은데 아마도 저때 기억으로는 시간이 진짜 안갔었다...
(밑의 사진은 샹그릴라 발 알 지싸)
(Shangri-La Barr Al Jissah)
아마도 앞으로 이런 경치가 보이는 호텔에서 일하기는 힘들것 같다
이 호텔은 총 3개의 호텔로 구성되어있는데
알와하 262개 투숙실
알반다 198개 투숙실
알후슨 180개 투숙실
그렇다.. 가격순이다
ㅋㅋㅋㅋㅋㅋ
(알와하의 사진)
먼저 알와하는 어린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호텔로 보면 되시겠습니다. 알와하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도 있구 또 알와하와 알반다를 이어주는 레이지 리버가 있어서 거기서 튜브에 누워서 둥둥 떠다니는것도 아주 좋다 ㅋㅋㅋ
<음식을 먹을때는 되도록 알와하 말구 알반다로 이동하길 바랍니다>
정 알와하에서 드시고 싶으시면 왠만하면 'Bait Al Bahr' 여기로 가시길 바랍니다
해산물 레스토랑인데 신선한 물고기를 그자리에서 골라서 무게를 재서 원하는 방식으로 드실수도있구
다른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골라서 드실수도 있습니다~
(알와하 Bait Al Bahr 사진)
여기서도 인턴 기간중에 일해 봤지만 알와하에서는 여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원 한명 빼고 다 친절합니다~
어떤 직원인지는 안알려드릴래요~ ㅎㅎ
(여기 꿀팁은 Prawn Tempura 이거 진짜 레알 꿀맛입니다)
엄청큰 새우튀김 ㅋㅋㅋ(사진이 없네...)
그리고 여기서 저녁식사 하신후 아니면 하시기 전에 BAB 라운지가 바로 위에 마련 되어있습니다
여기가 비에비 라운지 인데요 정말 이쁘고 분위기 좋은곳 입니다
쇼파도 편하구 칵테일도 맛있구요
(하지만 바람 많이 부는날에는 안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모든게 날라다닌답니다^^)
이만하면 알와하 소개는 대충 된거 같네요!
솔직히 알와하는 많은 기대를 하고 가시기에는 너무 실망을 많이 하실겁니다... (고객들 반응 대부분)
엄청난 기대를 하시고 물론 5스타 호텔 이긴하지만 도시에 있는 5스타 호텔 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감안하고 가야합니다
(가격은 3개중에 가장 착합니다)
(7월, 8월, 9월 에 가면 사람이 하나도 없긴합니다 그치만 너무 더워서 쪄죽을수도....)
이제 알반다 소개로 넘어가볼게요~
사진이 다 날라 가버려서 구글로 대체 합니다;;
일단 알반다는 3개의 호텔중에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요
가족단위도 많지만 가족단위 보다는 비즈니스로 오는 사람들을 위한 곳 이라고 볼수있습니다
3개의 호텔 중에 유일하게 뱅큇 시설이 배치 되어있는 곳 이기도 하구요
무스카트 샹그릴라는 테마가 정확하게 나눠져 있다고는 하나 사실상 내가 맘에 들어 하는곳 가시면 장땡입니다!ㅋㅋㅋ
알반다에는 먼저 오전~오후까지 영업하는 풀바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Circle' 입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라마단이 끝나고 이제 한주동안 엄청 바쁜 시기가 됩니다
굶주렸던 무슬림, 외국인 너나 할것없이 12시 땡하면 맥주와 칵테일 오만가지 술이란 술은 다 시키고 마십니다.. (진짜 이 호텔에서 일했지만 최악이었습니다 이 경험은) 그래도 나 자신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히 생각하는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써클에 인도네시안 바텐더가 있는데 정말 잘 만들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친구 입니다 이친구랑 얘기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죠
여기선 특별한게 없는것 같은데 아주 특별한게 있습니다
호텔에서 유일하게 피자를 먹을수 있는곳 입니다. (오만에서 먹어본 피자중에 거의 원탑)
이곳 뿐만아니라 해변가에서도 시켜 먹을수 있기때문에 꼭 한번쯤은 이용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이번에 새로생긴 아시안 레스토랑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프닝 멤버 #힘들다 #이력서에는 좋다 #즈으으으응말 힘들었다
사실 제가 인턴 할수있었던 이유는 여기에도 있는데 바로 이 새로생긴 아시안 레스토랑 덕분입니다
저는 식음료부 이기 때문에 끽 잘못하면 뷔페로 갈뻔했지만 운좋게 오프닝 멤버로 갔지요
바로바로 이름은 'Chow Mee' 입니다. 뜻은 chow는 뭐 장소라는 말이라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mee는 말레이시아 언어로 면이라는 뜻입니다. 네 면파는곳이라는 뜻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저 쉐프 베트남 사람인데 요리 dog잘합니다 손재주가 좋아요
오프닝팀 사진도 인터넷에 올라왔길래 퍼왔습니다 제 사진이니 저작권 따위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일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여기가 베스트 입니다
(내가 아시안이라 그런가...?)
솔직히 아무리 외국에 오래 살았어도 한국음식이 최고인데 여기는 한국음식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동남 아시아 음식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서는 꼭 시키셔야하는게
'Tod Mun Goong'
(새우어묵튀김)
'Laksa'
(락사)
'Gai pad med mamauang'
(치킨 캐슈넛)
(쿵파오 치킨)
'Pad Thai Goong'
(새우 팟타이)
팟타이 빼고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Asian Spicy'
주문하세요
이렇게 해도 하나도 안맵습니다
(글쓰면서 또 먹고싶네... 오만 다시 가야하나)
이렇게 알반다 주요 레스토랑을 알아봤는데
아침은 포함이 되어있으시면 선택권이 하나밖에 없네요
'Al Tanoor'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차오미 바로 옆에 있으며 여기는 한번에 300명정도 수용이 가능하지만 아침에 가시면
엄청 붐빌거에요 정말이지 어휴...
(다시는 일하고싶지않은 스타일의 매장...)
고급 스러운 분위기를 즐기시고 싶으시면 'Piano Lounge' 여기를 꼭 가보세요!
지금은 피아니스트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밤에 9~11시는 피아니스트가 와서 피아노도 쳐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꼭 알아두셔야하는게 오후 6~7시 50 프로 할인 해피아워 이구 오후 9~10시 까지 해피아워 이니까 참고 바랍니다
( 지금 끝난지 몇개월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
이렇게 오늘은 알와하 알반다 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알후슨을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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